경기 하강 속도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소비와 설비투자의 부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에는 수출과 생산의 증가세마저 크게 꺾였습니다.
최대식 기자입니다.
<기자>
산업생산 증가율이 9개월만에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통계청은 지난달 반도체와 자동차 부문의 증가세 둔화로 산업생산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5.7%가 증가해 그쳤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 1월 4.7% 이후 9개월만에 가장 낮은 증가폭입니다.
수출은 16.1% 늘어났지만 지난 2월부터 8개월이나 계속된 20%대 증가율을 마감했습니다.
소비와 투자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도·소매 판매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3% 줄어 4개월째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설비투자도 건설부문의 반짝 호조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0.9%나 줄었습니다.
올들어 9개월째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갔던 국내 건설수주는 32%가 늘었지만 추세적인 상승세로 보기는 이르다고 통계청은 보고 있습니다.
생산과 소비, 수출 등 모든 산업활동이 이처럼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경기 하강국면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6.5로 9월보다 0.4 포인트 감소하며 지난 3월 이후 7개월째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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