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길거리에서 배달용으로 많이 쓰이는 소형 오토바이가 알고보니 엄청난 오염물질을 쏟아 내고 있습니다. 승용차보다도 오히려 훨씬 심한데 대책이 필요합니다.
최희진 기자가 집중취재했습니다.
<기자>
배달용으로 인기인 배기량 50cc 미만 소형 오토바입니다.
배기가스를 측정해봤습니다.
일산화탄소는 4.3%, 탄화수소는 6,480ppm입니다.
비교를 위해 2년된 중형승용차의 배기가스를 측정했습니다.
오토바이가 일산화탄소는 2백배, 탄화수소는 백배나 더 배출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립환경연구원의 정밀 배출가스 분석기 측정 결과도 마찬가지입니다.
50cc미만 오토바이의 일산화탄소 배출량은 1500cc이상 중형승용차의 6배, 탄화수소는 무려 26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엄명도/자동차공해연구소장 : 50cc미만 소형 오토바이는 연소 메커니즘상 엔진오일과 휘발유를 섞어서 연소시키기 때문에 중형 승용차에 비해 오염물질을 많이 배출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런 소형 오토바이의 배출가스에 대한 규제가 전혀 없다는데 있습니다.
대기환경보전법은 승용차만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도록 하고 단속도 하고 있지만 오토바이는 제외하고 있습니다.
소형 오토바이가 등록 조차 안돼 지속적인 관리가 어렵다는 이유에서입니다.
[김호은/환경부 교통환경관리과 : 50cc미만 이륜차는 신고대상에서도 제외되는 문제가 있어 배출가스 검사 제도를 도입 운영하는데 어려움이 많다.]
배출가스 단속 업무를 맡고 있는 일선 구청도 이때문에 전혀 단속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정래광/서울 영등포구청 환경과 : 오토바이 공해에 대한 단속 근거가 없어 단속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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