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과 3부 요인, 여야 4당 대표가 어제(25일) 모처럼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특히 노 대통령이 제1야당인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와 자리를 같이한 것은 박 대표 취임 이후 처음이어서 이날 만찬에 많은 관심이 쏠렸습니다.
이날 회동은 노 대통령이 남미 3개국 순방과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결과 등을 설명하기 위해 마련한 만찬 자리로, 노 대통령이 참석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이뤄졌습니다.
노 대통령은 기다리고 있던 3부 요인 및 여야 대표들과 악수하며 인사를 나눴습니다.
이어 박 대표와 악수할 때 카메라 셔터 소리가 일제히 울리자 "셔터 소리가 많이 나오네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으며, 박 대표는 "고생이 많으셨습니다."라고 밝은 표정으로 화답했습니다.
한편 노 대통령은 인사말을 통해 "반갑다"고 다시 인사한 뒤 "순방결과는 이미 보도를 통해 더 알 것"이라며 "특별히 부풀릴 것도 없고, 특별히 줄일 것도 없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분을 모신 것은 순방과정의 여러가지 일들 중에서 궁금하신 것이 계실 수 있고, 지금 국내외 여러가지 어려운 것이 많은데 우리 국민들이 보기에 정치가 원만하게 풀리지 않을까봐 걱정이 많다"며 초청 배경에 대한 설명을 이어갔습니다.
그러면서 "실제 이 자리가 얼마나 도움이 될 지 모르겠지만, 우리가 서로 이렇게 얼굴을 맞대고 대화는 모습이 국민들이 바라는 바"라며 "특별한 내용이 없더라도 이런 기회에 허심탄회한 공사간 대화가 의미있다고 생각한다"며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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