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목포 지역 어민들이 요즘 싱글벙글입니다. 바다 가득 조기떼가 몰려오면서 위판장에서는 각종 진기록 행진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광주방송 천명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목포수협의 새벽 위판장이 싱싱한 조기로 완전히 뒤덮였습니다.
지난 9월 중순부터 두달째 신안 흑산도 연근해가 조기 바다를 이뤄 목포항으로 들어온 어선마다 만선입니다.
이 선주는 그물질 세 번만에 1억2천여만원의 위판고를 올리는 짜릿함도 맛봤습니다.
[김영옥/진영호 선주 : 한 항차에만 천상자 이렇게 잡혀요. 지금 같으면 살맛나네요.]
한번 고기잡이에 나서면 열흘 이상 조업이 보통이지만, 요즘은 짧게는 3일에서 5일에 한번꼴로 입·출항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워낙 많은 고기가 위판장에 나오다 보니 경매 시간도 평소보다 두배 이상이 걸립니다.
[정왕범/중매인 : 8시 정도면 경매가 끝나지만 요즘은 11시, 11시 반까지도 경매를 하고 있습니다.]
요즘 조기잡이 어선의 척당 평균 어획고는 9천여만원 선으로, 최고 1억6천만원을 포함해 15척이 1억원이 훌쩍 넘는 진기록을 세웠습니다.
[최행호/목포수협 판매과장 : 62년 목포수협 설립 이래 이렇게 조기가 많이 어획된 일은 처음있는 일입니다.]
어민들은 가을 조기 황금어장이 다음달 초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어 장기간 침체된 경기도 모처럼 활기를 찾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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