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여당은 이른바 '한국판 뉴딜 정책'에 연기금을 활용한다는 기본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대신 당안팎의 반발을 의식해 독립적인 운용기구를 두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최선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정부-여당은 일단 겉으로는 태연합니다.
[이평수/열린우리당 부대변인 : 국민연금은 자산을 안정적으로 키우면서 경제살리기에 활용해야 한다는 방향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그러나 야당 반발에다, 결정적으로 김근태 복지부 장관의 문제 제기가 겹치면서, 기금 운용의 안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궤도 수정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때문에 여권은 연일 당.정.청 협의를 갖고 외부전문가가 참여하는 '자산운용위원회'를 설치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국회에 제출한 기금관리법 개정안도 야당과 협의해 고칠 수 있다는 반응입니다.
김근태 복지부 장관은 말을 아끼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김근태/보건복지부 장관 : (연기금) 얘기는 어제 할 만큼 다 했고, 다른 기회에 얘기합시다.]
한나라당은 여권의 내부 파열음에 주목하며 대여 압박 강도를 높였습니다.
[전여옥/한나라당 대변인 : 누구보다도 속사정을 잘아는 김근태 장관이 연기금 동원은 절대 아니라고 했습니다. 탁상공론 뉴딜정책은 철회돼야 합니다.]
야 4당은 또 오는 24일쯤 원내수석 부대표 회담을 갖고 기금관리법 개정 문제 등에 대한 공동 대처 방안을 논의하기로 해, 여권의 부담감이 갈수록 커지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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