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보도를 해드렸습니다. 뱃속에 고무호스를 끼워 쓸개즙을 빼앗긴 반달가슴곰의 안타까운 소식이 있었죠. 이번에 그 곰이 쓸개에 연결된 고무호스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습니다.
강원민방 조혜원 기자입니다.
<기자>
살아있는 반달가슴곰에 호스를 꽂아 쓸개즙을 채취한 일당이 검거돼 충격을 던진게 지난 12일.
비뚤어진 보신 문화 때문에 2년 가량 고무호스를 달고 살아온 반달가슴곰이 수술대에 올랐습니다.
강원대 수의학과 의료진이 5시간에 걸쳐 곰의 담당에 꽂혀있던 쓸개즙 채취관 제거수술을 벌였습니다.
수술 후 빠져나온 고무관은 길이가 20센티미터에 이릅니다.
장기간 고무관을 꽂아놓아 쓸개 주변에 염증도 생겼습니다.
[우흥명/강원대 수의학과 교수 : 관 자체가 외부적인 자극을 받아 담당이라는 곳에 손상을 줘서 쓸개가 나가는 길이 막혔다면 살지 못했을 겁니다.]
의료진은 염증으로 미뤄 채취업자가 판매한 쓸개즙에도 다량의 세균이 들어갔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수술받은 반달곰은 쓸개 크기가 전보다 작아졌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습니다.
그렇지만 이 반달곰을 누가 어디서 키워야 할지 아직 결정되지 않아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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