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테마]외국인 노동자, 천막농성 1년

<8뉴스>

<앵커>

외국인 노동자들이 강제추방에 항의하며 명동성당에서 천막농성을 벌인지 오늘(14일)로 꼭 1년이 됐습니다. 처음 120명에서 이제 30명이 남아있습니다.

테마기획에서 김용태 기자가 이들을 만났습니다.

<기자>

명동성당 입구의 허름한 천막 네동.

외국인 노동자들이 강제추방에 항의하며 오늘(14일)로 꼭 1년째 농성하고 있는 곳입니다.

당초 120명이나 되던 인원이 겨우 30여명만 남았습니다.

90여명은 농성장을 이탈해 성당밖으로 나갔다가 정부 단속에 걸렸습니다.

[토너림부/네팔 : 단속되면 바로 출국이죠. 합동단속을 강하게 하다보니까 많이 단속되고 있습니다.]

남은 사람들은 추워진 날씨탓에 하루하루가 고통입니다.

난로 3대가 난방의 전부, 그나마 화재 위험때문에 밤에는 켜지도 못합니다.

[자이드/방글라데시 : 바람 들어오는데 많거든요. 바람 많이 들어오기 때문에 추워요. 난로켜도 추운데...]

시민단체들의 도움이 계속되고 있지만 먹을 거리는 늘 부족합니다.

성당에서 열리는 결혼식 등으로 잔치 음식을 나눠 먹을때는 그래도 운수좋은 날, 찬바람을 맞으며 서서 먹는 것쯤은 이제 익숙합니다.

[조빌/방글라데시 : 쌀, 음식같은 것들 다 떨어졌어요. 라면 먹을 때도 있어요. 요즘 우리는 두끼밖에 안먹어요.]

어려운 상황이지만 이들이 바라는 건 동정이 아닙니다. 다시 일할 수 있을 때까지 농성을 계속하겠다고 말합니다.

[마루알룸/방글라데시 : 우리가 하는 일은 무엇인가요. 3D업종 하기 힘든일, 한국사람은 안하는 일 우리가 하잖아요.]

외국인 노동자들의 천막농성 1년. 정부의 확고한 단속방침속에 싸움의 끝은 아직도 멀어 보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오늘의 숏뉴스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