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우리 국민 10명 가운데 한 명이 당장 먹고 살기조차 힘든 '빈곤층'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난, 이제 또다른 해결책을 찾아야 할 때입니다.
조 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박영자씨 모자는 하루하루 살기가 힘겹습니다.
박씨 집의 한달 수입은 폐품을 팔아 버는 20만원 남짓, 하지만 아들은 간질로, 박씨 자신은 직장암으로 투병 중이어서 약값 대기조차 빠듯합니다.
[박영자/경기도 성남시 은행1동 : 병원에 가는데 보통 15만원, 많이 들면 20만원... 살아가는 자체가 너무 힘들어요.]
보건복지부 조사결과 생활이 어려운 절대 빈곤층이 전 국민의 10.4%, 494만명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소득이 4인가족 기준으로 월 106만원, 최저 생계비에도 못미치는 사람이 385만명이나 됩니다.
건강보험을 내지 못해 172만 가구가 보험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영필/사회복지사 : 우선 자활의 기반을 만들어 주는게 중요하고, 처한 상황에 맞는 맞춤형 지원이 필요하다.]
지난 2000년부터 국민기초생활보호제도가 도입됐지만 빈곤층은 줄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사회 안전망은 간신히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수준에 머물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경로연금, 장애수당, 실업급여 등은 빈곤감소 효과가 1%도 안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경기 불황으로 영세 자영업자와 장기 실업자, 늘어나는 비정규직은 계속 빈곤층으로 추락하고 있습니다.
[조용수/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경쟁 과정에서 탈락한 실직자들을 다시 노동시장으로 복귀시킬 수 있는 직업훈련이나 교육프로그램이 좀더 내실화되는 정책이 필요하다.]
사회안전망의 목표를 생계지원에서 빈곤탈출로 전환해야 할 시점이라는 지적입니다.
특단의 지원 대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우리 국민 10명 가운데 한명은 가난과 싸우며 차가운 겨울을 보낼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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