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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농업, 쌀개방 '관세화'로 정면돌파

<8뉴스>

<앵커>

농업 개방이란 거센파도에 대비하는 시리즈. 오늘(5일)은 관세화로 거센 쌀 시장 개방 압력을 정면 돌파한 일본의 사례를 살펴보겠습니다.

양윤석 도쿄 특파원입니다.

<기자>

1999년 일본은 쌀 시장의 관세화를 선언했습니다.

의무수입물량을 계속 늘리는 것이 장기적으로는 오히려 농민들에게 불리하다는 판단 때문이었습니다.

물론 수입개방을 견뎌낼 수 있다는 자신감도 있었습니다.

우선 품질 면에서 정부 수매가 사실상 사라진 대신, 쌀은 브랜드화로 대표되는 시장 경쟁을 통해 자생력을 갖추어 나갔습니다.

소득 증가로 비싸도 맛있는 쌀을 찾는 수요가 늘면서 이른바 고품질 전략은 그대로 맞아 떨어졌습니다.

다른 쌀보다 최고 2배 이상 비싼 쌀도 등장했습니다.

보조금을 받고 놀리는 논이 40%까지 늘어나는 등 농민들도 쌀값 안정을 위해 스스로 생산량 조절에 나섰습니다.

정부도 연간 의무수입물량 77만톤을 시장에 풀지 않고 가공용 등에 소비하면서 충격을 최소화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걱정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아무리 품질이 좋아도 관세가 더 낮아지면 버틸 수 없기 때문입니다.

[야마다/일본농협중앙회 전무 : 국가 전체가 쌀은 지켜야 한다는 생각이기 때문에 관세율을 낮추더라도 최소한으로 할 것입니다.]

막는 데만 급급하지 않습니다.

기능성 쌀과 화장품 등 새로운 수요 창출, 그리고 고품질을 무기로 한 해외 수출까지.

쌀 시장 개방이라는 파고를 넘긴 일본이 이제는 농업 발전을 위한 새로운 기회로 만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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