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5개월 동안이나 도망다니던 한 택시 강도범이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범행 후에 단 하루도 편하게 잠을 잘 수 없었다고 합니다.
울산방송 김규태 기자입니다.
<기자>
한 젊은 남자가 택시에 오릅니다.
잠시후 이 손님은 갑자기 흉기를 꺼내 기사를 위협하고 수익금 26만원과 함께 택시를 빼앗아 달아납니다.
지난 2002년 6월 새벽, 울산의 한 외곽도로에서 빚어진 일입니다.
고교졸업 후 직장이 없던 유모씨는 돈이 궁해지자 술김에 택시 강도짓을 했습니다.
얼떨결에 저지른 범죄였지만 양심의 대가는 실로 컸습니다.
경찰추적을 피해 떠돌이 생활에 들어가면서 하루하루가 고통과 악몽의 나날이었습니다.
[유모씨/강도용의자 : 항상 불안했고 초조했고 절 항상 따라다니는 무언가의 짐이 있었어요. 이제는 그 짐을 풀고 제 죄값을 받고 다시 떳떳하게 살아가고 싶었어요.]
유씨는 결국 스스로 경찰서를 찾아 범행일체를 자백하고 2년 5개월에 걸친 도망자 생활을 마감했습니다.
경찰은 유씨에 대해 특수강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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