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난치성 희귀병 진단을 받은 아기. 하지만 부모는 숨어 살아야 하는 불법 체류자입니다.
이 가족의 딱한 사정을 테마기획, 남달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코리안 드림의 꿈을 안고 머나먼 이국땅을 찾았던 필리핀 출신 노동자 폴과 폴렌스 부부.
이들 부부는 요즘 눈물이 마를 날 없습니다.
지난달 20일 온갖 역경속에서도 귀한 새 생명을 얻었지만 기쁨도 잠시.
이 아이에게 선천성 심장병과 거대 결장증이란 진단이 내려졌기 때문입니다.
[폴렌스씨/필리핀 노동자 : 저 마음 많이 아파요. 밥도 못 먹고 잠도 잘 못자고 아기 보고싶어요.]
수술을 받으려면 수 천만원의 목돈이 있어야합니다.
하지만 2년 전에 산업연수생 자격이 끝나 불법 체류자인 신세.
수술비는 커녕 병원비조차 마련할 수 없는 처지입니다.
[폴씨/필리핀 : 일주일에 백만원..일주일에 백만원...]
[김 경태 목사/기독교 근로자 센터 : 같은 근로자들이 십시 일반으로 모았지만 수술비에는 턱없이 모자라 참 안타까운 실정입니다.]
자신들이야 그렇다지만 이국 땅에서 얻은 어린 생명에게 까지 가난의 한을 안겨야한다는 생각에 가슴이 미어집니다.
[ : 불쌍한 우리 아기 미안해 아가야 힘내..]
인큐베이터에 의지한 어린 생명은 하루 하루 고통스런 삶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폴렌스씨/필리핀 : 아기 많이 아파요. 내 마음도 많이 아파요. 도와 주세요.]
냉대와 설움속에서도 부부의 유일한 희망인 아기.
어린 생명에 희망의 햇살을 안겨줄 온정의 손길은 없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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