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오토바이만 골라서 훔쳐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처분하기가 쉬워서 일부러 작은 것만 노렸다고 합니다.
정형택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묵동에 사는 이종대씨는 그제(31일) 아침 쓰레기를 버리러 나왔다 깜짝 놀랐습니다.
집앞에 세워놓은 아내의 녹즙배달용 소형 오토바이가 감쪽같이 사라진 것입니다.
생계 수단인 오토바이여서 충격은 컸습니다.
[이종대/도난 피해자 : 너무 억울하고, 황당하죠. 이 사람한테는 경제적인 자산이고, 우리한테는 밥벌이 수단인데...]
소형 오토바이가 흔적없이 사라진 데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전문 절도단이 있었습니다.
[하모씨/피의자 : 50cc(오토바이)는 차량 등록증이 없습니다. 번호판이 없듯이. 잃어버려도 신고가 불가능한 걸로 알았습니다.]
이들은 훔친 오토바이를 들키지 않고 옮기기 위해 탑차까지 동원하는 치밀함도 보였습니다.
26살 하모씨 등 일당 4명은 이 탑차를 몰고 다니며 절단기로 잠금 장치를 자른 뒤 오토바이를 차에 실었습니다.
최근 두 달 동안만 수도권에서 35대를 훔쳐 외장을 약간 손질한 뒤 되 팔아 3천만원을 챙겼습니다.
경찰은 소형 오토바이 도난신고가 전국에서 잇따르고 있는 점으로 미뤄 전문 절도단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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