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대중교통 개편 이후 넉달이나 출시가 미뤄졌던 고급형 티머니카드 오늘(1일)부터 판매되기 시작됐습니다. 그런데 시작부터 문제 투성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조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마일리지 적립 기능이 있는 고급형 티머니입니다.
가격은 2천5백원에서 7천원까지로 일반 교통카드보다 최고 4배 이상 비쌉니다.
오늘부터 판매가 시작됐는데, 정작 아무 곳에서도 살 수가 없습니다.
[역무원 : 임시 보관을 하라고만 지시가 내려왔어요. (살 수 없나요. 지금은?) 지금은 안됩니다.]
연말까지 4백만장이 필요한데, 지금 확보된 카드가 4만5천여장에 불과해 당분간은 팔 수 없다는 것입니다.
[스마트카드 관계자 : 제작 물량이 우리가 원하는 만큼 대량으로 못 찍어요.]
적립기능 또한 시민들이 기대했던 것과 다릅니다.
[시민 : 이용하다 보면 마일리지가 쌓여서 한 번 공짜로 탈 수 있는 것 아닌가요?]
버스와 지하철 이용실적이 아니라 OK캐쉬백과 LG정유 포인트만 티머니로 바꿔 쓸 수 있습니다.
[서울시 관계자 : 예를 들어 60번 탔을 때 한번 태워주는 걸 버스나 지하철에서 해줘야죠. 다 적자니까 못하는거죠.]
게다가 남산 터널 통행료를 티머니로 낼 수 있다는 당초 약속도 언제 실현될지 미지수입니다.
예정보다 넉달이나 미루고도 시민과의 약속을 또 어긴 서울시와 스마트카드.
시민들의 불신이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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