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할아버지, 할머니 묘가 파헤쳐지고 유골까지 사라져서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범인을 자처하는 남자가 전화를 걸어왔습니다.
김흥수 기자입니다.
<기자>
충남 공주에 있는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조부모 선영 입구입니다.
묘가 파헤쳐지고 안에 모신 유골이 사라져 경찰이 긴급수사에 나섰습니다.
분묘가 도굴된 사실은 오늘(21일) 오전, 한화그룹에 협박전화가 걸려와 알려졌습니다.
스스로 범인이라며 전화를 걸어온 40대 쯤의 이 남자는 "자신이 봉분을 훼손해 유골을 가지고 있다"면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을 바꿔달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김 회장이 자리에 없다고 하자 전화를 끊은 뒤 지금까지 연락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한화직원 : 부산 사투리를 쓰고 40대 중반쯤이라고 합니다.]
경찰은 금품을 노린 협박범이나 원한관계에 의한 범행으로 보고 현지에 수사대를 급파해 현장검증과 탐문 등 본격 수사에 나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