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직원을 사칭해서 가정주부들에게서 돈을 뜯어낸 40대 남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가족들의 취업이 미끼였습니다.
보도에 유성재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에 붙잡힌 49살 양 모씨는 주로 인터넷 채팅에서 만난 중년의 가정 주부를 노렸습니다.
양씨는 지난 해 10월 초순 인터넷 채팅으로 만난 주부 이 모씨에게 자신을 청와대 정무수석실 보좌관이라고 속이고, 딸과 남편을 청와대에 취직시켜 주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추진비 명목으로 천백여만원을 받아냈습니다.
양씨는 이런 수법으로 지난 7월까지 주부 7명으로부터 모두 일억천만원을 받아 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양씨는 인터넷 채팅으로 40대 중년 주부들만 골라 접근한 뒤 가족들의 취직을 걱정해주는 척하면서 환심을 사고 돈을 뜯어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양씨는 또 진짜 청와대 고위 관계자처럼 보이기 위해 정장을 차려입고 고급 승용차를 타고 다닌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붙잡힌 양씨의 휴대전화와 수첩에 피해자들의 것으로 보이는 전화번호 40여 개가 적혀 있는 것으로 미뤄 피해자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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