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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공채 '인·적성 검사' 강화한다

<8뉴스>

<앵커>

여자친구와 약속이 있는데 회사일로 야근이 필요하다면 어떻게 하겠는? 오늘(10일) 치러진 삼성그룹의 입사시험 문제입니다. 하반기 취업 시즌이 시작된 가운데 대기업들은 인성, 적성 검사를 어느때보다 중시하고 있습니다.

이홍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삼성그룹 신입사원 공채 직무 적성검사 고사장입니다.

서류 전형을 통과한 2만 5천명이 5대 1의 관문을 뚫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시험 문제 가운데는 여자친구와 연극을 보러가기로 했는데 회사일로 야근해야 한다면 어떻게 하겠느냐 같은 다소 황당한 문제들이 눈에 띕니다.

[최석진/삼성그룹 구조조정본부 차장 : 직무적성 검사는 조직에 잘 적응하는지 문제해결 능력이 있는지 등 종합적인 평가를 위해서 도입했습니다.]

이런 인성, 적성검사는 삼성 뿐 아니라 곧 시험을 치를 SK와 CJ 등 상당수 대기업과 공기업, 금융기관들도 채택하고 있습니다.

면접 역시 지원자의 인상이나 가치관 파악을 넘어서, 직장 생활에서 일어날 수 있는 업무 상황을 준 뒤 창의성이나 팀워크 등을 평가하는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오창섭/CJ 인사팀 : 본인이 지원한 회사의 문화, 가치관과 자기가 어느 정도 부합하는지 이런 것들에 대해 솔직담백하게 면접관에게 당당하게 이야기 할 수 있어야겠다.]

전문가들은 특히 지원할 업무에 대해 구체적으로 파악해 직무를 통한 명확한 미래상을 그릴 수 있도록 대비하라고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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