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대입 수시모집에 고교등급제가 적용됐다는 의혹이 사실로 확인되면서 교육계 안팎으로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일부 학부모들은 교육권을 침해당했다며 집단소송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권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고등학교별로 등급을 매겨 입시에 반영한 대학은 고려대와 연세대, 이화여대 3곳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 학교는 방법과 절차에 차이는 있었지만, 지원자 출신학교의 최근 3년간 진학자 수와 수능성적 등을 토대로 학교별로 가산점을 부과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기언: 교육인적자원부 차관보 : 고려대, 연세대, 이화여대 3곳은 입학자들의 수능 성적 등을 전형에 반영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서울소재 특목고와 지방 특목고, 서울 강남지역 고등학교 순으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 3개 대학의 서울 강남권 합격자 비율도 고려대가 18.2%, 연세대 35.3%, 이화여대가 36.1%로 함께 조사를 받은 다른 3개 대학의 평균치보다 월등히 높았습니다.
수시모집에서 떨어진 학부모와 학생들은 동등한 교육 받을 기회를 침해당했다며 1학기 수시모집 무효화 요구와 함께 집단 소송에 나설 태세입니다.
[박범이 : 서울시 상계동 : 부모가 얼마나 경제적으로 능력이 있는지 어디 사느냐에 따라서 아이들의 대학입시조차 차별을 받는다면 기본적으로 사람에 대한 차별인 것 같아요.]
그러나 현실적인 고교 학력차를 인정해야 한다는 목소리와 함께 해당 대학들이 학생 선발 자율권을 내세우며 맞서고 있어, 파문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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