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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환경운동가 마타이 노벨평화상 수상

<8뉴스>

<앵커>

올해의 노벨평화상은 아프리카 케냐의 왕가리 마타이에게 돌아갔습니다. 척박한 불모의 땅에 수천만 그루의 나무를 심어온 여성 환경운동가입니다.

표언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손에는 물뿌리개, 다른 한손에는 묘목을 들고 아프리카 천연림 보호에 앞장섰던 여성 환경운동가 왕가리 마타이.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아프리카에 3천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 이른바 '그린벨트 운동'을 이끌어 온 케냐의 마타이 환경차관을 올해의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결정했습니다.

올해 64살로 케냐 최초의 여성 박사인 마타이는 70년대부터 숲을 없애고 빌딩을 지으려는 정부 권력에 맞서왔습니다.

[왕가리 마타이/노벨평화상 수상자 : 나의 활동은 잘못된 길을 가는 개발권력에 맞서는 것이었지만 우리의 미래를 위한 것이었습니다.]

지난 1월에는 훼손된 숲에 묘목을 심던 중 무장괴한들의 공격으로 중상을 입었지만 붕대를 맨채 다시 나무심기에 나서는 결연함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마타이의 노벨상 수상은 아프리카 여성으로는 처음이고, 지난해 이란의 여성 인권변호사 시린 에바디에 이어 여성이 잇따라 노벨평화상을 받는 기록도 세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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