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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비상자2억' 안상수 시장 경찰 출석

"자진 신고했는데 안타깝다"

<8뉴스>

<앵커>

굴비상자 2억원 사건의 핵심인물인 안상수 인천시장이 경찰에 자진 출석했습니다. 한달을 넘게 끌어온 경찰 수사가 속도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유성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안상수 시장은 오늘(7일) 오후 굳은 표정으로 경찰에 자진출석했습니다.

기자들의 쏟아지는 질문에 입을 꽉 다문 안시장은 현금 2억원을 왜 클린센터에 신고했느냐는 질문에만 짧게 답했습니다.

[안상수/인천시장 : 클린센터에 자진신고했는데 안타깝습니다.]

경찰은 현재 안 시장을 상대로 굴비 상자를 전달받은 시점이 언제인지 또 뇌물임을 사전에 알았는지를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안 시장이 구속된 건설업체 대표 이 모씨에게 사전에 지역발전 기금 등의 명목으로 금품을 요구했는지에 대해서도 추궁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전달 시점 등에 안 시장과 이씨의 주장이 엇갈리지만 두 사람의 대질 신문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안시장이 현직 자치단체장인 점을 감안해 일단 오늘 밤 늦게 귀가 조치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오늘 조사에 이어 안 시장을 다음주 초쯤 다시 불러 보강조사를 벌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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