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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기밀 유출' 공방 속 국감 파행

열린우리당, 박진 의원 등 윤리위 제소키로

<8뉴스>

<앵커>

'국가기밀 유출' 논란이 거세지면서 국감 정국이 급속히 얼어붙고 있습니다. 오늘(7일)국방위원회 국감장은 개점휴업 상태였고 중앙당 차원의 상대방 비난은 갈수록 도를 더했습니다.

방문신 기자입니다.

<기자>

국가기밀 논쟁의 현장인 국회 국방위원회가 온종일 파행을 거듭했습니다.

열린우리당측은 "한나라당 의원들의 기밀누설은 스파이 의정활동"이라며 공격했고, 한나라당은 회의장 밖에서 별도 기자회견으로 맞서는 감정싸움이 계속됐습니다.

[안영근/열린우리당 의원 : 개인의 이익 때문에 언론플레이로 기밀이 새나간 경우 국익에 도움이 되는 것인가.]

[권경석/한나라당 의원 : 심하게 말하면 의정 활동을 봉쇄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중앙당 차원의 비난전도 수위가 한층 높아졌습니다.

열린우리당은 기밀유출의 당사자로 지목한 한나라당 박 진, 정문헌 의원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기로 했습니다.

[이종걸/열린우리당 원내 수석부대표 : 마땅히 규탄돼야 하고 이를 총 지휘한 박근혜 대표가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

한나라당은 야당의 국정감시 활동을 위축시키려는 데 대해 맞서 싸우겠다며 강력한 대응을 독려했습니다.

[김덕룡/한나라당 원내대표 : 야당에 대한 선전포고 간주할 수 밖에 없다. 모든 수단을 동원해 응징할 것임을 경고해 둔다.]

이념논쟁에 기세싸움과 막말까지 겹치면서 국정감사 정국은 초반부터 대결의 장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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