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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로-본즈, 타격왕 '극과 극'

올 해 메이저리그 아메리칸 리그 타격왕 이치로와 내셔널 리그 타격왕 배리 본즈의 안타수가 워낙 차이가 나 눈길..

이치로는 역대 최다인 262개의 안타..

타율 3할 7푼 2리로 타격왕에 오름..

반면 본즈는 타율은 이치로와 비슷한 3할 6푼 2리지만 안타수가 단 135개에 그침..

이치로와 본즈의 안타수차는 무려 127개로 결국 본즈는 이치로의 절반밖에 안타를 못치고 타격왕이 된 셈..

그 이유는...

물론 포볼 때문..

메이저리그 사상 최고의 타자로 꼽히는 본즈를 두려워한 투수들이 본즈와 맞대결을 피했고 본즈는 그 결과 무려 232개의 포볼을 얻음.

(이치로는 본즈의 20%에 불과한 49개의 포볼을 얻었고 콜로라도의 헬튼을 비롯한 포볼 2위권 선수들조차 본즈와는 포볼 갯수차가 100개 이상 납니다.) *인간이 아닌 본즈..

본즈의 안타 135개 가운데 1/3인 45개가 홈런입니다.

(장타율 8할 1푼 2리) 타율 3할 6푼의 타자가 3번 쳐서 한 번은 담장을 넘긴다면 멀쩡한 정신을 가진 투수가 정면 승부를 할 수 없겠죠.

따라서 출루율에선 톱타자 이치로가 겨우(?) 4할 1푼 4리에 그치는 반면 본즈는 무려 6할 9리의 출루율을 기록했습니다.

(출루율 6할, 들어는 보셨나요?) 또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중시하는 본즈의 OPS는 눈씻고 봐도 다시 못믿을 1.422..

(OPS는 출루율 + 장타율로 0.9를 넘으면 특급 스타 1.0을 넘으면 그야말로 수퍼 스타로 칩니다. 1.0을 넘으려면 출루율 5할에 장타율 5할은 쳐야겠죠. 한국 야구에선 1.0 찾기 힘들고 메이저리그에서도 10손가락에 꼽습니다.)

그야말로 경악을 금치못할 기록 행진속에 본즈는 단 135개의 역대 최소 안타 수위 타자의 자리에 올랐습니다.

*불멸의 이치로 일본에서 7년 연속 타격왕을 차지한 뒤 미국으로 건너가 메이저리그 데뷔 첫 해 역대 신인 최다안타(242개) 신기록을 세우며 타격왕(0.350)과 함께 MVP까지 차지한 이치로..

야구 천재는 그 후 한 번도 빠짐없이 매시즌 200안타 이상을 기록하다 마침내 올시즌 80년된 불멸의 최다안타 기록을 5개차로 갈아치웠습니다.

이외에도 이치로는 올시즌 80경기에서 2안타 이상을 뽑으며 디비전 제도가 처음 도입된 69년 이후 최고 기록인 돈 매팅리(86년)의 79경기 멀티히트 기록도 경신했고..

225단타로 메이저리그 한시즌 최다 단타 신기록도 추가했습니다.

또 현재까지 4시즌 동안 924개의 안타를 기록하며 일본에 이어 미국에서도 최단기간 1000안타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어 이치로의 기록 행진은 아직도 진행형입니다.

이치로의 플레이를 볼 수 있는 것만 해도 우리에겐 행운입니다.

앞으로 100년이 넘도록 이치로가 세운 기록을 깰 선수가 없을 가능성이 더 많으니까요..

*혹자는 이치로가 무려 704타석(물론 메이저리그 최곱니다)에 들어섰기 때문에 안타가 많다고 깎아내리려 하지만 3할 7푼 2리란 타율을 보면 그 얘기는 설득력이 없습니다.

아뭏든 이치로와 본즈, 두 괴물 타격왕은 올시즌 가장 강력한 MVP 후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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