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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4년제 대졸자 40% '백수'

<8뉴스>

<앵커>

서울에서 4년제 대학을 나온 열명 중 네명이 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20대 태반이 백수라는 이른바 이태백이라는 소문을 실감나게 했습니다. 또 모두의 예상과는 다소 다른 대학별 취업률이 공개됐습니다.

최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교육인적자원부가 한나라당 안상수 의원에게 국감 자료로 제출한 각 대학 취업률입니다.

올 2월 졸업생 가운데 취업률이 가장 높은 학교는 고려대였고 경희대, 서강대, 한양대와 서울교대가 뒤를 이었습니다.

성균관대와 연세대, 한국외대도 비교적 높은 취업률을 기록한 데 비해 서울대는 45%의 취업률을 보였습니다.

고시 준비와 대학원 진학생이 많다고는 해도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입니다.

여대 중에는 서울여대가 이화여대보다 취업률이 13% 높아 가장 높은 취업률을 보였습니다.

대부분의 대학에서 의·약 계열의 취업률이 높고, 법학과 사회 계열의 취업률이 낮았습니다.

동덕여대 일본어과와 서울시립대 법학부 야간의 취업률이 0%인 것으로 집계됐고 대학마다 취업률이 20%도 안되는 학과도 많았습니다.

서울 시내 4년제 대학 졸업생의 평균 취업률이 올해는 60%에 그쳤습니다.

전국의 각 대학이 매년 교육부에 취업률을 보고해 왔지만 그 결과가 종합돼 공개된 것은 처음입니다.

[안상수/한나라당 의원 : 대학의 교육도 기업이 원하는 쪽으로 바뀌고, 정부도 그런 쪽으로 유도해야...]

해마다 취업률이 20%에도 못 미치는 학과에 누가 지원하겠는가?

교육부는 앞으로 매년 각 대학과 학과의 취업률을 공개해 대학 구조조정을 압박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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