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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야생반달곰 반입

<8뉴스>

<앵커>

자연에 풀어놨지만 야성을 제대로 못 보여 다시 우리에 갇힌 반달가슴곰, 반돌이와 장군이기억하십니까. 이를 대신할 친구곰들이 오늘(1일) 러시아에서 들어왔습니다.

박수택 환경전문 기자입니다.

<기자>

러시아산 야생 반달가슴곰 6마리가 오늘 오후 블라디보스토크 항공 편으로 인천공항에 내렸습니다.

생후 7개월 안팎의 암컷 4마리와 수컷 2마리입니다.

[김흥주/환경부 자연자원과 사무관: 러시아에서는 겨울철에 수렵을 허용합니다. 수렵으로 어미가 죽고 고아가 된 곰들입니다.]

곰들은 여름 내 우수리스크 곰 복원센터에서 자연적응 훈련을 받았습니다.

이들은 지리산 국립공원 적응 훈련장에서 서너 주 지낸 뒤 자연으로 풀려나 첫 겨울을 맞게 됩니다.

[한상훈 박사/국립공원관리공단 : 우스리스크 지역은 우리와 식생이 아주 유사합니다. 기후는 1개월 정도 차이가 있지만, 먹이 자원과 조건이 지리산과 유사합니다.]

지리산 야생 곰 복원은 지난 2001년 국내 사육농가에서 태어난 네 마리를 풀어놓으면서 시작됐습니다.

반순이는 죽고, 막내는 사람을 너무 따랐고, 장군이·반돌이는 말썽을 피워 다시 갇혔습니다.

국립공원 관리 공단은 자연번식에 문제가 없도록 오는 2008년까지 러시아에서 24마리를 더들여와 지리산에 풀어 놓을 계획입니다.

환경부는 오늘 들어온 반달가슴곰들 이름을 공모 방식으로 짓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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