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반면 한나라당은 여당에 대한 강경투쟁쪽으로 방향을 다시 잡았습니다. 추석민심이 야당 쪽에 유리했다고 보고, 목소리를 더 크고 뚜렷하게 내겠다는 뜻입니다.
이어서 방문신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은 지도부가 직접 나서 분위기를 잡았습니다.
국가보안법과 관련해 유연한 입장을 보였던 박근혜 대표는 다시 강경쪽으로 돌아섰습니다.
[박근혜/한나라당 대표 : 체제를 지키기 위해서, 우리나라의 안보를 지키기 위해서 모든 수단을 동원할 수 밖에 없습니다.]
김덕룡 원내대표도 자신이 밝힌 국민청원운동을 염두에 둔 듯 장외투쟁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김덕룡/한나라당 원내대표 : 야당은 정치적 약자이기 때문에 국민과 함께 싸울수 밖에 없다, 그런 점을 분명히 합니다.]
국민청원운동의 대상은 국가보안법과 친일진상규명법.
여당이 이 법안을 국회에서 처리할 11월쯤 '국민서명운동'을 벌이는 방법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의 이런 강경자세는 추석민심이 상대적으로 야당쪽이었다는 내부 상황 판단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