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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수출증가율 둔화...부품국산화가 관건

반도체 재료와 장비 국산화율로 경쟁력 올려야

<8뉴스>

<앵커>

한국경제 수출전선을 살펴보는 순서, 오늘(26일)은 반도체입니다.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 기술을 가졌지만 주요 부품의 높은 수입의존도, 또 중국의 빠른 추격이 문제입니다.

이현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수출 1위 품목 반도체는 한달에 22억달러 가량이 수출됩니다.

올 들어 지난 달까지 수출규모는 173억달러로 전체 수출의 10.5%나 됩니다.

하지만 반도체 수출은 지난 7월부터 기세가 꺾였습니다.

세계 IT 경기가 둔화되면서 지난 5,6월 50퍼센트를 넘던 수출증가율은 20퍼센트 대로 내려앉았습니다.

이런 추세는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공급과잉으로 세계 반도체업계가 치열한 생존게임을 벌이면서 반도체 가격도 하락하고 있습니다.

[황창규/삼성전자 반도체총괄 사장 : 모바일시장에서의 장악력, 메모리와 시스템 LSI의 동반성장을 통해서 신규시장을 창출해, 내년에도 성장속도를 꾸준히 지켜나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추격은 갈수록 속도를 더하고 있습니다.

[주대영/ 산업연구원 반도체전자팀장 : 중국이 우리를 따라오는 것이 너무 짧은 시간에 우리를 따라오고 있는 상태이고 우리는 아주 고급제품 쪽에 있고, 범용쪽에는 중국이 다 차지하고 있습니다.]

국산화율은 반도체 재료가 65%, 반도체 장비는 22%에 불과해 외화가득률은 50%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올해 전체 IT수입 가운데 비메모리 반도체가 56%나 될 만큼 비메모리 분야의 경쟁력은 떨어집니다.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대규모 투자가 더욱 필요한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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