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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들, 취업이 정착의 성공 열쇠

<8뉴스>

<앵커>

국내거주 탈북자가 5천명을 넘었습니다. SBS 뉴스는 또 다른 소외계층으로 전락하고 있는 국내 탈북자들의 실상을 살펴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오늘(25일) 첫 순서로 정부 지원대책의 문제점부터 짚어봅니다.

허윤석 기자입니다.

<기자>

2000년부터 해마다 50% 정도씩 급증한 탈북자는 현재 모두 5,170명에 이릅니다.

정부가 주는 정착 지원금은 1인 기준으로 3천5백여만원, 그러나 일시 지급액은 1천3백만원으로 자활하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더 큰 문제는 적응과 취업입니다.

정착지원 시설인 하나원에서 받는 교육과정은 2달, 다음달부터 1달 더 늘어난다지만, 제대로 된 직업훈련은 기대하기 힘듭니다.

[김성민/자유북한방송 대표(탈북자) : 탈북자들이 하고 싶은 일 하도록 유도해줘야 하는데, 형식적입니다.]

전국에 46개 고용안정센터에 탈북자 취업보호 담당관이 있지만, 2000년이후 취업 알선율은 10%대에 불과합니다.

이에 따라 올들어 6월까지 입국한 760명 가운데 절반 이상이 일자리가 없습니다.

[이금선/통일연구원 북한인권센터 소장 : 취업 능력을 키워주면서, 취업으로 연결되는 직업훈련을 국가와 기업이 마련해줄 필요가 있습니다.]

일시적 정착금보다는 길게는 2년에 이르는 적응프로그램을 실시한 독일의 사례가 시사점을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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