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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3당, 국보법 폐지안 공조 합의

친일진상규명법·사립학교법 등 개혁법안 공동대응

<8뉴스>

<앵커>

국가보안법 개폐를 둘러싼 정치권의 움직임이 긴박해지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을 뺀 여야 3당이 국가보안법 폐지안을 함께 내기로 합의한 가운데 한나라당의 김용갑 의원은 법 폐지에 반대하다 국회 본회의 장에서 쓰러지기도 했습니다.

첫 소식 정명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열린우리당과 민주노동당, 민주당의 원내 수석부대표들은 국가보안법 폐지법안을 내기로 전격 합의했습니다.

[이종걸/열린우리당 원내수석부대표 : 3당은 국보법 폐지를 공통 분모로 확인하고 국보법 폐지 법안을 공동 제출하기로 했다.]

이들 3당은 이와 함께 친일진상규명법과 사립학교법 등 개혁적인 법안에 관해서도 이번 정기국회에서 공동 대응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국가보안법 폐지안 제출에 3당이 전격적으로 합의함으로써 국회 내 개정론자들의 입지가 더욱 약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오늘(23일) 오후에 열린 국회 본회의.

대표적 보수파인 한나라당 김용갑 의원이 국보법 폐지 불가 입장을 소리 높여 외치다 갑자기 쓰러졌습니다.

[김용갑/한나라당 의원 : 보안법 폐지는 누가 뭐래도 김정일만 도와주는 것입니다. 제발 우리당과 청와대는 정신을 차리고...]

스스로 일어난 김 의원은 동료들의 부축을 받으며 의무실로 옮겨졌습니다.

의사 출신인 한나라당의 정의화 의원은 순간적으로 혈압이 높아져 균형을 잃은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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