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살아있는 팝의 전설´로 불리는 엘튼 존이 처음 한국무대에 섰습니다. 특히 7, 80년대를 함께한 중년 팬들이 추억의 시간으로 돌아간 듯 열광했습니다.
김희남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엘튼 존은 세계적인 팝 아티스트답게 공연시간내내 무대를 압도했습니다.
2시간동안 잠시도 쉬지않고 혼자서 열창했습니다.
3만여명의 관중들은 7, 80년대 추억과 향수의 노래를 들으며 깊어가는 가을밤에 빠져들었습니다.
[엘튼 존: 힘들거나 갈등할 때, 음악이 사람들을 하나로 묶어주는 통로가 됐으면 합니다]
무대인생 35년. 관록도 묻어났습니다.
공연도중 갑자기 빗방울이 굵어지면서 객석이 술렁이자, 즉흥 피아노 연주로 큰 박수를 이끌어내기도 했습니다.
[신문희/러시아국립음대 교수 : 무대매너라든지 팬들 호응도 좋고 오랜만에 이런 분위기 너무 좋죠.]
[윤문기/서울 개포동 : 고등학교때 팝을 시작할 때, 감회가 새로웠거든요. 학창시절로 돌아간 것 같습니다.]
신들린듯 두들겨대는 건반, 보석같은 멜로디는 중년층들의 마음을 그의 노래를 즐기던 학창시절로 돌려놓기에 충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