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디서 직장을 구하느냐도 중요한 취업전략 가운데 하나입니다. 대부분이 수도권에 있는 일자리를 원해서 지방 기업은 오히려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노흥석 기자입니다.
<기자>
충남 천안의 한 대학입니다.
졸업 예정자들에게 어디서 직장을 구하고 싶은지 물었습니다.
[김종선/S대 금융보험학부 4학년 : 서울로 가는 게 나중에 직장을 옮기든 어느 것을 하든지 더 넓은 길이 될 수 있거든요.]
[최고은/S대 정보통신학부 4학년 : 서울, 수도권쪽의 회사들이 지명도가 높고요. 출퇴근하기도 편하고, 앞으로 경력 쌓기도 유리하기 때문에 그쪽으로 취업을 하고 싶습니다.]
한 설문조사에서는 지방대학생 3명 가운데 2명 꼴로 수도권 기업을 택하겠다고 응답했습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지방 기업들은 구인난에 허덕이고 있습니다.
[유성식/유니젠 (천안) 총괄이사 : 핵심인력을 구하는 데 상당히 어려운 점이 많고요. 따라서 회사가 원하는 핵심기술을 개발하는 데 상당히 많은 비용이 들고, 쉽지 않은 점이 있습니다.]
[이현용/스카우트 사업본부장 : 지역에 특화된 산업인력을 양성하고 양성된 인력들을 해당 기업에 배치시킬 수 있는, 이런 것을 지원하는 정부 정책을 시급히 시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전문가들은 수도권 집중을 막으려면 지방 소재 기업과 학교, 연구소가 유기적으로 연결된 기업도시의 설립이 시급하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