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가짜 유기농산물 파동...유통업체 '전전긍긍'

<8뉴스>

<앵커>

가짜 유기농산물 보도 이후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대형 유통업체들도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가짜 유기농산물을 골라내는 검증방법이 전혀 없기 때문입니다.

권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일반 농산물 가격의 3~4배를 주고 유기농산물을 구입해 온 소비자들은 가짜 유기농산물의 유통소식에 불만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연훈경/경기도 성남시 : 비싸게 받는 건데 알고 봤더니 싼 거 그냥 일반 농약 다 돼있는 거다, 그러면 기분 나쁘죠.]

경기 불황 속에서도 매출이 급성장해 온 유기농산물이었기에 대형 유통업체들도 고민에 빠졌습니다.

생산자가 화학비료를 썼거나 유통업자가 가짜를 섞어 팔아도 이를 알아낼 방법이 없기 때문입니다.

[백화점 담당자 : 체크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이 돼 있는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다만 인증기관이 인증서에 전적으로 의존해서...]

대책을 마련해야 할 국립 농산물 품질관리원도 뾰족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국립농산물 품질관리원 담당자 : 일단 믿습니다. 믿어요. 왜. 하다보면 자기가 양심에 걸리면 중도에 포기할 거니까요.]

전문가들은 유기농산물 인증서 발급을 철저히 하고, 중간 유통업자도 인증을 받도록 하는 등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합니다.

[김자혜/소비자시민의 모임 사무총장 : 농산물 인증제에 대하여 생산, 유통, 판매, 소비에 이르기까지 투명한 인증절차를 강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국산 유기농산물들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는 틈을 타 중국과 독일 등 외국 유기농산물들이 국제규격 획득을 내세우며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