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정부는 양강도 폭발이 수력발전소 건설을 위한 발파였다는 북한의 해명에 일단 안도하고 있습니다. 의혹은 크게 누그러졌지만 사실 확인작업은 계속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허윤석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는 북한의 해명으로 핵실험 의혹으로까지 치닫던 사태가 고비를 넘겼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런 인식 아래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사실 확인 작업을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동영/통일부 장관 : 그 지역이 수력발전소 건설지역인지, 적합한 곳인지 깊이있게 검토해 보겠습니다.]
북한은 지난 5월부터 양강도에 삼수 발전소를 비롯한 대대적인 댐공사를 벌여 왔다는 점에서 북한의 해명은 일단 설득력을 갖습니다.
또 통째로 산봉우리를 깎아내는 북한의 독특한 '방향식 발파법' 때문에 지진파와 직경 3km의 분진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김성민/탈북자동지회 사무국장 : 북한의 특허라고 자랑합니다. 산 정상에서 갱도를 파서 통째로 들어내는 방식입니다.]
그러나 의문도 남아 있습니다.
삼수 발전소는 이번 폭발이 있었던 김형직군이 아닌 삼수군에 건설중입니다.
또 이런 대규모 작업을 대대적으로 홍보해왔던 북한의 태도로 볼 때 북한 정권수립일 한밤중에 했다는 것도 의문입니다.
이런 엇갈린 관측속에서 현재의 남북관계가 아무리 경색됐다고 해도 우리끼리 이런 문제를 논의하지 못한 점은 아쉬운 대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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