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열린우리당이 그동안 공언해온대로 친일진상규명법 개정안을 오늘(8일) 국회에 상정합니다. 정기국회가 시작된 뒤 한나라당과 첫 충돌이 될 것 같습니다.
보도에 김승필 기자입니다.
<기자>
여야 원내대표는 어제 오후 회담을 갖고 친일진상규명특별법 개정안 처리에 관한 협상을 벌였지만, 절충점을 찾는데 실패했습니다.
이에 따라 열린우리당은 친일진상규명법 개정안을 오늘 국회 행자위에 단독으로 상정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박영선/열린우리당 원내부대표 : 의원 172명이 서명한 법안을 상정조차 못하게 하는 것은 구태라고 생각합니다.]
열린우리당은 23일 이전 국회 본회의 통과를 목표로 표결처리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당초 실력저지도 불사한다는 방침을 세웠지만, 여론의 역풍을 의식해 물리적 대응은 자제하기로 했습니다.
[이인기/한나라당 행자위 간사 : 대안을 바탕으로 치열한 토론을 벌이겠습니다.]
한나라당은 여당안 상정을 막는다고 말하면서도 내부적으로는 여당측 개정안에 대한 대안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군인이나 경찰의 경우, 조사대상을 단순히 계급 기준이 아니라 고문이나 학대 등 행위를 기준으로 정하고, 조사기구 역시 중립적 민간기구로 바꾸는 내용이 포함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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