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늦더위가 아직 남아있지만 요즘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을 느낄 때가 많아졌습니다.
성큼 찾아온 가을 소식, 조재근 기자가 가을 들녘으로 안내합니다.
<기자>
높고 푸른 하늘, 그 아래에 가을 들녘은 어느덧 황금빛으로 물들었습니다.
누렇게 영글은 벼이삭은 풍성한 갈무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마당 가득 널어놓은 빨간고추, 할머니의 손끝에서도 가을의 넉넉함이 묻어납니다.
[김옥기/강원도 강릉시 연곡면: 고추 말려가지고... 잘 다듬어서 애들오면 빻아서 주고... 우리먹고 그렇지 뭐...]
푸른 하늘을 이고 있는 호박, 가을볕을 쬐는 대추들은 제법 살이 올랐고, 밤송이는 한껏 주둥이를 벌렸습니다.
아침 저녁으로, 불어오는 선선한 바람에 형형색색의 가을꽃도 만발했습니다.
산비탈 가득 메운 가을국화는 그대로 한폭의 그림입니다.
작은 실바람에도 가볍게 몸을 흔드는 각시취, 한껏 멋을 부려 꽃을 피운 곰취도 벌, 나비를 유혹합니다.
[곽영옥/인천시 계산동: 모르고 살았는데...야외에 나와보니까 들국화가 벌써.. .아...만발하고 너무 이쁘더라고요... 그래서 아 벌써 가을이고...]
바쁜 일상속에서 잠시 잊고 지냈지만, 풍요로운 결실의 계절, 가을은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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