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염병도 세대 교체가 이뤄졌습니다. 예전에는 콜레라나 홍역 정도였는데 이젠 이름도 생소한 신종 전염병들이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조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달 광주에서는 초등학생 75명이 장출혈성 대장균에 집단으로 감염됐습니다.
방역당국은 오염된 햄버거를 통해 세균이 퍼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증은 설사 증세로 시작하지만 독소가 장기나 뇌로 퍼지면 심한 후유증을 앓을 수 있습니다.
지난 98년 처음 나타난 이후 해마다 환자 수가 크게 증가해 올들어 벌써 112명이 감염됐습니다.
[박만석/질병관리본부 과장 : 국민들이 앞으로 패스트푸드 음식을 섭취할 기회가 많아짐에 따라 이 질병의 발생 가능성도 점차 늘어날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병든 소가 옮기는 브루셀라증도 재작년 국내에서 처음 발병한 뒤 감염자가 16명으로 급속히 늘었습니다.
[박동일/강북삼성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 적은 양의 균으로도 전염이 가능하기 때문에 집단 발병이 우려되고 조기에 전염원을 차단해야 합니다.]
지난 2000년 법정전염병으로 처음 지정된 뎅기열과 레지오넬라증, 비브리오패혈증도 확산 추세여서 보건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전염병균 대부분이 열에 약한 만큼 음식을 충분히 익혀 먹으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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