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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피해지역 주말 잊은 복구

<8뉴스>

<앵커>

태풍 '메기'로 엄청난 피해가 발생한 전남 지역에서는 주말을 잊은 채 복구작업이 계속됐습니다. 복구의 땀방울 속에 가을도 성큼 다가왔습니다.

김용태 기자입니다.

<기자>

광주 전남지역에서만 7백억원대의 재산 피해를 낸 태풍 메기.

이틀이 지난 오늘까지 물에 잠긴 논은 그대로입니다.

급류에 떠내려온 가두리 양식장 쓰레기 더미사이로 죽은 고기들이 가득합니다.

큰 상처 속에서도 복구의 힘찬 삽질은 계속됐습니다.

육중한 중장비들이 움직이면서 무너졌던 교량이 제 모습을 찾아갑니다.

주부들은 흠뻑 젖었던 옷가지들을 빨고 말리느라 바쁜 손놀림을 멈추지 않습니다.

무너진 담벼락이며 부서진 가재도구를 옮기는 일엔 군인들이 나섰습니다.

축축해진 책상들은 가지런히 줄을선 채 햇볕을 맞습니다.

방역차도 부지런히 마을을 누비고 다닙니다.

산사태로 끊겼던 도로도 정상 소통까지 이제 얼마남지 않았습니다.

태풍이 비껴간 곳에서는 이른 추수가 시작됐습니다.

누렇게 익은 볍씨가 커다란 자루를 가득 채웠고 아낙들은 가을 햇삿을 등지고 고추를 땁니다.

가을이 성큼 다가온 주말, 태풍의 아픔을 지워내고 다가오는 가을을 준비한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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