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메기'가 물러가면서 본격적인 복구가 시작됐습니다. 그러나 태풍이 남긴 상처에 비해서는 복구 인력도, 장비도 부족한 곳이 너무 많습니다.
대구방송 권준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제 15호 태풍 '메기'가 시간당 30밀리미터의 폭우를 뿌려 쑥대밭이 돼 버린 경북 의성입니다.
마을 앞 신작로는 진흙으로 뒤덮여 걸어다니기조차 힘들어 보입니다.
이제 막 열매를 맺기 시작한 벼는 물에 잠겨 수확이 가능할 지도 의문입니다.
사과밭도 침수되면서 빨갛게 익어 가던 사과가 온갖 쓰레기를 뒤집어 써 수확이 어렵게 됐습니다.
매년 되풀이되는 수해에 이골이 났지만 농업인들의 표정은 안쓰럽기만 합니다.
[박한제/경북 의성군 용남리 : 인재인데 어디 하소연 할 곳도 없습니다.]
반대편에서 넘어온 빗물에 논이 잠기면서 논과 수로의 구분은 없어지고 토사가 이곳까지 밀려와 쌓였습니다.
하지만 복구 작업에 동원된 것은 포크레인 한 대뿐.
농업인들은 복구는 엄두도 내지 못 한 채 속만 태울 뿐입니다.
[박준수/경북 의성군 용남리 : 인력, 장비가 필요한데 답답한 심정입니다.]
한 해 농사를 망친 농업인들은 이제 홀로 일어설 기력도 없다며 넋을 놓고 있습니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