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태풍 피해를 3년 내리 당한 마을도 있습니다. 망연자실한 일부 주민들은 비만 오면 피난을 떠납니다.
강원민방 노성균 기자입니다.
<기자>
마당 여기저기 널려있는 옷가지와 이불들이 난민촌을 방불케 합니다.
대문과 계단마다 모래 언덕을 치는 등 물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쓴 흔적이 역력합니다.
주민들이 궁여지책으로 이같은 언덕을 쌓았지만 이번 태풍에도 속수무책이었습니다.
2년전 태풍 '루사'와 지난해 '매미', 이번에 '메기'까지.
수마는 3년에 걸쳐 이 마을 전체 30여 가구를 할퀴고 갔습니다.
견디다 못한 주민들은 비만 오면 피난을 떠나는 것이 흔한 일이 됐습니다.
[홍봉남/피해주민 : 어제(18일) 보따리 가져갔다가 지금 가지고 오는 거예요. (어디다 갖다 놓으셨어요?) 저기 높은 곳에다..]
하지만 다시 찾은 정든 집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집안은 온통 뻘밭으로 변했고 지하실은 물바다가 돼 어디서부터 손을 쓸지 막막합니다.
[김현례/강원도 강릉시 : 가슴이 두근두근 떨려요. 밥맛도 없고...]
태풍 '메기'는 수재민들의 마지막 희망마저 할퀴고 지나갔습니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