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노무현 대통령이 총리와의 역할 분담에 대한 큰 틀을 제시했습니다. 중요한 장기적 과제들만 직접 챙기고, 일상적인 내정은 총리에게 맡기겠다는 것입니다.
먼저 정승민 기자입니다.
<기자>
노무현 대통령은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효율적인 국정운영을 위해 대통령과 총리의 역할을 보다 명확히 분담하겠다고 천명했습니다.
[김종민/ 청와대 대변인 : 일상적인 국정운영은 총리가 총괄하고, 대통령은 장기적인 국가전략과제, 또는 주요 혁신과제를 추진하는데 집중해나가겠다.]
대통령이 직접 관장할 과제로 정부혁신같은 주요 혁신과제와 국가 균형발전등 국가전략과제, 고령화사회 대책같은 장기과제, 그리고 부패청산등을 제시했습니다.
노대통령은 대통령의 위상이 달라지고 국회 역할이 강화된 만큼 대통령이 일상적인 업무까지 모두 관장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따라서 의원 출신의 총리가 정치권과의 긴밀한 협조를 토대로 일상적인 국정운영을 총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총리의 권한강화를 위한 조치도 내렸습니다.
청와대에 올리는 각종 보고서를 총리실에도 동시에 제출하고, 국무회의도 총리중심으로 운영하도록 했습니다.
청와대는 그러나 별도의 법 개정은 없을 것이라면서 국정원과 감사원 등 대통령 직속기구도 이전처럼 대통령이 직접 챙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노 대통령의 이같은 구상은 국정의 전면에 나서면서 야기되는 정쟁의 가능성을 차단하고 국가가 나가야할 큰 방향에 좀 더 역점을 두겠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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