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불황 속에 서민들은 급하게 돈 빌릴 곳이 없어지면서, 악덕 고리사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하루에 원금 1%, 1년에 무려 300%가 넘는 이자를 뜯어낸 사채업자도 있습니다.
전주방송 하원호 기자입니다.
<기자>
군산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이 모씨는 교통사고 합의금을 마련하기 위해 사채업자에게 6백만원을 빌렸습니다.
이씨가 빌린 돈은 불과 1년 반 사이에 3천 7백 50만원으로 불어났습니다.
하루에 원금의 1%가 이자로 붙었기 때문입니다.
돈을 빌려준 사채업자 박모씨는 백만원을 빌려갈 경우 하루 만원씩, 열흘이면 10만원의 이자를 요구했습니다.
법이 규정한 연최고 이자율 66%의 다섯 배에 가까운 고리입니다.
제 때 이자를 갚지 못하면 가게와 집으로 찾아가 채무자를 협박했습니다.
[이모씨/피해자 : 신체도 상당히 건장하고, 이런 사람들이 3,4명 있고 한 사람을 가운데 놓고서 돈을 달라고 협박을 하니까 안주고는 못 배기죠.]
박씨가 지난 2년동안 이같은 방법으로 채무자 101명으로부터 빼앗은 돈이 무려 10억원에 이릅니다.
피해자들은 주택가와 차량에 꽂아 놓은 명함 크기의 광고 전단을 보고 박씨에게 돈을 빌렸습니다.
담보도 없고 보증인조차 세울 수 없을 만큼 경제적으로 벼랑 끝에 내몰린 서민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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