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연쇄 살인 용의자 유영철을 수사하다 파헤친 산림을 관할구청이 경찰에 원상복구 해 놓으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나무 심는 경찰, 대수겠습니까마는, 안그래도 이리저리 치이는 분위기이다보니, 좀 안돼 보입니다.
유성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달 경찰이 연쇄살인 용의자 유영철의 진술을 토대로 추가 시신 발굴작업을 벌인 신촌 봉원사 근처 야산입니다.
뿌리째 뽑힌 나무들이 방치돼 있고, 길은 풀 한 포기 남지 않은 채 맨흙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전의성/서울 봉원동 : 그대로 파헤쳐져 있으니까, 맨날 그 생각만 나고... 별로 보기 안 좋아요.]
시신 발굴현장이 이렇게 훼손된 채로 방치되자 관할 구청은 경찰에게 현장을 원상태로 복구하라고 요청했습니다.
구청이 지난 달 말 경찰에 보낸 공문입니다.
수사 과정에서 뽑힌 7~8년생 잣나무 45그루를 심어 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정남희/서대문구청 녹지팀장 : 무단으로 산림을 훼손한 것이 아니냐라는 지적이 있어서 확인했더니 경찰이 협의를 못봐서 죄송하다 그러더라구요.]
식수용 어린 잣나무 45그루의 가격은 50만원 정도.
금액은 크지 않지만 전례가 없는 구청의 요청에 경찰은 당황하고 있습니다.
[경찰 : 나무를 그렇게 한 건 잘못이지만 그것이 개인적인 일을 위해서 한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해를 해 주실 수도 있는 부분인데...]
경찰은 담당 부서에서 필요한 경비를 조금씩 걷어 오는 가을까지 훼손 현장에 나무를 사 심기로 했습니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