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여야 정치권의 이른바 '과거사'공방에는 박근혜 대표가 이사장으로 있는 정수장학회가 핵심 쟁점이 되고 있습니다. 어떤 재단이고 왜 논란이 되는 건지,
최원석 기자가 논란의 핵심을 정리했습니다.
<기자>
박근혜 대표가 이사장을 맡고 있는 정수장학회는 MBC 주식 30%와 부산일보 주식 100%를 갖고 있는 공익 재단입니다.
이 주식은 원래 김지태 전 삼화그룹 회장 소유였지만, 김 회장이 5.16 직후 재산 해외도피 혐의로 구속된 뒤 국가에 헌납됐습니다.
82년 작고한 김씨는 자서전에서 "강제로 헌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지난 62년 당시 중앙정보부 부산 지부장이었던 박 모씨도 강제성이 있었음을 암시하는 편지를 김씨에게 보냈다고 시사저널이 보도했습니다.
열린우리당은 군사정권이 재산을 강탈한 것이라며 박 대표를 공격하고 있습니다.
[조성래/열린우리당 조사단장 : 강압적인 분위기에서 김씨의 재산을 헌납 형태로 강탈해 간 것이 분명하다.]
그러나 박 대표는 "정상적인 헌납이었기 때문에 정권이 몇 번 바뀌어도 존속해 왔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장학회의 언론사 주식 보유도 쟁점입니다.
열린우리당은 "언론의 공영성을 훼손할 수 있다"며 사회 환원을 주장하고 있는 반면, 박 대표는 "소유와 경영이 분리돼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42년 동안의 재단 운영 내역도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열린우리당이 내일(5일) 김지태씨 유족을 상대로 본격적인 조사에 들어갑니다.
반면에 박근혜 대표는 장학회 이사장직 사퇴등 모든 문제는 자신이 알아서 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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