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오전부터 유씨가 암매장한 윤락 여성들에 대해 시신 발굴 작업을 벌였습니다. 신촌 봉원사 야산에서만 10구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보도에 박정무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봉원동 봉원사 근처 야산.
경찰은 용의자 유모씨가 도착한 정오쯤부터 시신발굴 작업을 벌였습니다.
유씨는 노란색 우의를 입고 있었으며 굳은 표정으로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발굴된 윤락여성들의 시신은 모두 10구로 근처 계곡에 7구, 산 뒷편에 3구가 매장돼 있었습니다.
시신은 훼손이 심하게 된 상태였습니다.
[박상선/서울경찰청 현장감식반장 : 현재 시신은 부패가 심하고, 10토막 이상씩 나 있었습니다.]
시신이 묻힌 곳은 잡목이 우거진 데다 산 안쪽에 있어 도로변에서 쉽게 발견할 수 없는 곳이었습니다.
근처에 찜질방 공사 현장이 있었지만 저녁 7시 이후에는 이마저 인적이 끊겼습니다.
유씨는 지문을 남기지 않기 위해 시신을 비닐봉투에 싸서 운반한 뒤 봉투는 다시 가지고 오는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봉원사 인근 주민들은 유씨의 끔찍한 살인행각에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이금순/봉원사 인근 주민 : 보통 끔찍 한 게 아냐. 무섭고...]
경찰은 곧바로 유씨가 서강대 뒷산에 묻은 윤락 여성 권모씨의 시신을 발굴할 예정입니다.
또 현장에서 발굴된 시신에 대해서 유전자 감식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의뢰해 정확한 신원을 파악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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