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오늘(8일) 18개 상임위를 일제히 열어 정부 부처 책임자들을 상대로 국정 현안에 대한 질의를 벌였습니다. '김선일 씨 피살 사건'과 관련된 외교-안보 문제가 핵심 쟁점이었습니다.
최선호 기자입니다.
<기자>
가장 뜨거운 논란이 벌어진 곳은 전윤철 감사원장이 출석한 국회 법사위입니다.
여야 의원들은 김씨 피살사건과 관련해 잇따라 터져나오고 있는 의문점들에 대해 감사원의 조사 여부를 따졌습니다.
특히 열린우리당 최재천 의원은 임홍재 이라크 대사가 가나무역 김천호 사장에게 만 5천 달러를 빌렸다가 김선일씨가 숨진 뒤에 갚은 사실을 알고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이에 대해 전 감사원장은 김 사장이 지난달 10일 대사관을 방문했을 때, 만 5천달러를 전달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은행이 없는 현지 상황에서 영사 업무를 위한 컨테이너 막사를 짓기 위해 빌린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여야 의원들은 또 김씨 피랍사실이 확인될 무렵인 지난달 9일쯤 임 대사가 요르단 암만을 방문해 현지 교민들을 만났다면 피랍 가능성을 사전에 인지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나 외교부는 임 대사가 종교활동을 위해 암만을 방문했던 것이라며 사전 인지 가능성을 부인했습니다.
정보위에 참석한 고영구 국정원장은 KAL 858기 폭파사건과 관련해 재조사가 필요하지 않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고 원장은 또 남북정상회담에 관해 국정원은 별도의 준비를 하고 있지 않다며 일각에서 제기되는 정상회담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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