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한영우 명예교수는 6일 "역사적,지정학적 조건에서 서울을 능가하는 수도는 한반도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한 교수는 국회에서 열린 한나라당 수도이전문제특위(위원장 이한구)에 참석, "역사적으로 민족통일후 수도는 서울뿐이며 그후 천도 논의는 거의 없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교수는 "현재 수도권의 과도한 비대화는 부작용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정치, 경제, 문화, 역사의 중심지로서 지니는 시너지효과도 매우 크다"며 "서울 때문에 한국의 정통성이 있고 한국이 크게 보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교수는 "역사적으로 천도는 민심의 지지에 의한 왕조교체와 같은 '정치적 대혁명'을 치르고 나서 국호의 변화와 더불어 국기(國基)를 바꾸는 과정에서 이뤄지는 것"이라며 "그렇지 않은 천도는 국기를 스스로 해체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청와대와 정부, 국회와 사법부, 헌법재판소까지 포함시킨 85개 기관을 이전 대상 국가기관으로 발표하는 것을 보면서 이것은 일부 행정기관 이전 수준이 아니라 국가중심 기능 거의 전부를 옮기는 천도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조선시대 한양은 백제와 신라, 고구려 문화를 모두 포용한 지역으로 지역의식을 타파할 수 있는 유일한 공간이었다"면서 "선비들은 이구동성으로 '한양명당설'을 주장했고 중국 사신들도 서울의 산세와 수세에 압도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북한은 서울을 수도, 평양을 임시수도로 규정했다가 72년 헌법개정후에야 평양을 수도로 규정했다"며 "북한은 평양의 약점을 감추기 위해 4천년 역사와 김주석의 출생지임을 강조하기 위해 '민족의 심장부', '주체도시'라고 선전하고 있으나 서울에 대한 콤플렉스는 여전하다"고 말했다.[연합뉴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