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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2004] 그리스, 포르투갈 꺾고 신화창조

후반 12분 코너킥 찬스에서 헤딩 결승골로 사상 첫 우승

<앵커>

오늘(5일) 새벽 벌어진 유로 2004 축구대회 결승전에서 그리스가 개최국이자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포르투갈을 꺾고 사상 첫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개막전부터 결승전까지 이변의 연속이었습니다.

정희돈 기자입니다.

<기자>

개최국 포르투갈과 개막전에 이어 재격돌.

피구와 파울레타 등 쟁쟁한 스타들을 앞세워 설욕을 다짐한 포르투갈은 초반부터 맹렬한 공세를 펼쳤습니다.

그러나 그리스의 무기는 강인한 체력과 빠른 공수전환, 특히 순식간에 7~8명의 선수가 포진하는 그리스의 탄탄한 수비앞에 유럽 최고를 자랑하는 포르투갈의 개인기는 전혀 통하지않았습니다.

날카로운 기습을 선보이던 그리스는 후반 12분 코너킥 찬스에서 장신 골게터 크리스테아스가 헤딩 결승골로 포르투갈을 다시 한번 무너뜨리고 사상 처음으로 유럽축구 왕중왕에 올랐습니다.

FIFA랭킹 35위로 그동안 월드컵을 물론 유럽선수권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던 무관의 제왕 그리스가 세계축구사를 새롭게 쓰는 순간입니다.

개막전에서 그리스에 졌던 포르투갈은 결승전에서도 다시 무릎을 꿇어 처음부터 끝까지 이변의 희생양이 됐습니다.

두터운 압박 수비와 놀라운 집중력의 그리스 축구, 이제 명실상부한 유럽최강으로 군림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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