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무도 미워할 수 없었다던 순수 청년 고 김선일 씨가 싸늘한 주검이 되어 그토록 오고 싶어했던 고국으로 내일(25일) 돌아옵니다.
유영규 기자입니다.
<기자>
김씨 시신은 그제 미 군용기편으로 쿠웨이트로 옮겨져 현재 한 국영병원에 안치돼 있습니다.
요르단에 있던 장재룡 본부 대사 등 정부 대책반은 쿠웨이트로 들어와 김씨의 시신 운구작업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김씨 시신은 쿠웨이트에서 현지 민항기 편으로 오늘 밤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로 옮겨진뒤 대한항공으로 현지시각 내일 새벽 3시 고국으로 출발합니다.
김씨 시신은 9시간 반 뒤 우리시각으로 내일 오후 5시 25분 인천공항에 도착합니다.
대한 항공측은 시신의 존엄성이 훼손되지 않도록 각별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형우/대한항공 부장 : 가장 양질의 컨테이너를 사용해서 김선일 씨의 운구가 탑재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있으며 인천공항에 도착해서도 가장 빠른 시간 내에 파악이 될 수 있도록 가장 좋은 곳에 탑재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김씨 시신을 한시라도 빨리 부산에 사는 가족들에게 돌려주기 위해 군용기편으로 김해공항으로 운구하기로 했습니다.
이 모든 과정이 정상적으로 진행되면 김씨 시신은 내일 밤이면 빈소가 마련된 부산시립 의료원에 안치되고 장례는 가족장으로 치러질 예정입니다.
정부는 NSC,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를 열어 김씨 장례절차와 보상 문제, 그리고 중동 교민 안전 등 사후 대책을 논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