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3일) 개막된 북핵 3차 6자회담에서 그동안 뚜렷한 입장 차이를 보여온 북한과 미국이 각각 새로운 제안을 내놓으며, 유연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오늘 회담에서 북미간 절충점을 찾을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베이징에서 정명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측 수석 대표인 켈리 차관보는 개막 연설에서부터 '새로운 제안'을 준비해 왔다며, 그동안과는 다른 모습을 보였습니다.
[켈리/6자회담 미 수석대표 : 핵폐기 시작되면 북-미간 관계 개선될 것.]
미국은 또, 북한이 싫어하는 'CVID'라는 용어도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미측 회담관계자는 핵 폐기를 북측이 수용하면, 3개월동안 핵동결기간을 가지며 한국·중국·일본·러시아가 중유를 제공하고, 미국은 안전을 보장하는 협상안을 회담에서 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역시 미국이 대북 적대정책만 고집하지 않는다면 핵 동결에 관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겠다며 한 걸음 나섰습니다.
[김계관/6자회담 북 수석대표 : 적대시 정책을 행동으로 포기한다면 우리는 모든 핵무기 관련 계획을 투명성 있게 포기할 준비가 돼있습니다.]
3시간 15분 동안 열린 본회담에서 우리측은 3단계 북핵 해법을 강조하며, 중유 제공과 안전보장 등 핵 동결시 보상책을 제안했습니다.
북한과 미국의 입장변화로 회담의 돌파구는 열렸습니다.
그러나 아직 낙관도, 비관도 하기 이르다는 것이 회담 참석자들의 공통된 목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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