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리면서 농경지와 도로 침수도 잇따랐습니다.
지금까지 비 피해 상황을 이 강 기자가 종합했습니다.
<기자>
오늘(20일) 오후 3시쯤 충북 영동군 초강천 상류에서 승용차가 급류에 휩쓸려 두명이 실종됐습니다.
[김성호/목격자 : 차가 급류에 휩쓸려, 그 자리에서 잡으려다 못잡아서...]
어제(19일) 오후에는 전북 군산 앞바다에서 조업중이던 어선이 뒤집혀 선장 49살 전병환씨등 2명이 실종됐습니다.
전북 고창군의 돼지축사에서 빗물에 의한 누전으로 추정되는 불이 나, 돼지 2500마리가 타 죽는등 4억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익산에서 다세대 주택 축대가 무너져 주민 15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충남 논산에서 시내 버스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차량 7대를 들이받고 상가로 돌진하는 사고가 났습니다.
서울 마포구 상암 지하차도가 한때 침수됐으며 대구 달성군 천내천변 도로 3백여 미터, 충북 청주 무심천 하상 도로도 한때 물에 잠겼습니다.
공주시 정안면과 서천면, 판교면 등에서는 토사가 도로를 덮쳐 차량 통행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포항과 여수, 울산, 양양, 목포 등 지방 공항의 항공편 33편이 결항됐으며 연안 여객선의 운항도 전면 통제됐습니다.
중앙재난대책본부는 이번 비로 전국에서 농경지 4천 7백 헥타르가 침수된 것으로 잠정 집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