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예술의 본고장인 프랑스 파리에 우리나라 창작 오페라가 처음으로 소개됐습니다. 우리 문화예술을 유럽에 알리는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파리에서 홍지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유럽의 한복판 프랑스 파리에 춘향가가 울려 퍼집니다.
춘향전이 오페라를 통해 파리 관객들과 만나게 된 것입니다.
사랑이라는 인류 공통의 소재가 동양적인 배경속에 녹아든 아름다운 무대는 관객의 환성을 자아내기에 충분했습니다.
[게츠/관람객 : 아름다운 노래와 의상, 그리고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를 담은 한국 오페라를 보게돼 기쁩니다. ]
이번 공연은 고속전철 개통을 기념해 마련된 자리입니다.
우리의 창작 오페라가 파리에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양수화/글로리아 오페라단장 :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다. ]
일제 시대 우리 삶을 잘 묘사한 조정래씨의 소설 <아리랑>은 프랑스어 희곡으로 각색됐습니다.
[떼르지앙/프랑스 극작가 : <아리랑>을 계속해서 프랑스에 소개하면서 무대에 올릴 수 있도록 연출가를 찾아볼 계획입니다.
이미 우리 영화가 프랑스에서 성가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창작 오페라와 문학까지 선보임으로써 우리 문화 예술을 유럽에 알리는 새로운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