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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흡입술해도 비만 관련 질환 위험은 그대로

<8뉴스>

<앵커>

뱃살의 두께는 성인병의 위험도와 비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요즘 뱃살을 수술로빼려는분들 많으신 데, 살은 줄일 수 있어도 비만에 따라오는 병까지 없애는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불룩한 아랫배는 한 때 풍요의 상징이었습니다. 이젠 비만의 대명사로 자리잡으면서 현대인의 건강을 위협하는 최대의 적이 됐습니다.

수술을 통해 복부 지방을 쉽게 뽑아내는 지방흡입술이 자연히 인기를 모으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방법으로 몸무게를 줄일 순 있지만 당뇨와 심장병 같은 비만 관련 질병을 없앨 수는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 워싱턴의 한 의과 대학이 복부 지방흡입술을 받은 여성 15명을 상대로 혈압과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 등이 변했는지를 조사했더니 지방을 제거하기 전과 차이가 없었습니다.

지방 세포의 크기를 줄여야 비만과 관련된 질병을 예방할 수 있는데, 지방흡입술로는 지방세포의 수 밖에 줄일 수 없기 때문입니다.

장기에 붙어있는 내장지방을 없애지도 못합니다.

꾸준한 운동과 식이 요법만이 건강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연구진은 결론 맺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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